스타트업, 사우디 ‘BIBAN 2025’서 2억 5500만 달러 투자유치 쾌거

천안시·지역 혁신기업 20개 사 참가… AI·스마트제조·바이오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

▲천안지역 혁신 기업 20개사가 지난 5~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 20개사와 함께 5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BIBAN 2025’에 참가해 총 2억 5500만 달러(한화 74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IBAN’은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창업·중소기업 박람회로, 올해는 ‘Vision 2030’을 주제로 전 세계 1300여개 스타트업과 20만 명이 참여했다.

천안시는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K-START UP 통합관’을 운영하며 AI, 스마트제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기술 등 천안 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비전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절감형 플라스틱 사출 솔루션을, 티엠이브이넷은 초고속 충전케이블 냉각 시스템을, 로웨인은 로봇 수직농장 솔루션을, 토마스톤은 AI 기반 구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바이오기업 ㈜시카젠은 현장에서 중동 현지 기업과 ‘생병풀 90% 앰플’ 기술교류 및 시장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연구, 시장진입, 기술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천안 참가 기업들은 행사기간 동안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와 810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2억 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천안시 지정 ‘C-STAR 기업’인 지앤티(G&T)는 미국 자동차 회사 등과 1억 500만 달러(약 1538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토마스톤·스페이스맵·반프 등 3개 기업은 ‘EWC 2025 세계결선’에 진출했다.

김석필 천안시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의 기술스타트업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투자와 기술제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