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합동참모본부 장군을 전원 교체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채널A는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주 진영승 합참의장이 합참 장군들 전부와 2년 이상 근무한 중령, 대령들을 모두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진 의장은 지난 9월 30일 합참의장에 취임했다.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상황에서 60여 년 합참 역사상 처음 있는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선 모양새다.
교체 이유는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이다. 진 의장은 지난달 14일 국정감사에서 계엄과 관련해 "군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채널A는 관련 인사에 따라 "현재 합참 소속 장성 약 40명은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외부 장성들이 합참 보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 소속 대령은 약 100여 명, 중령은 400~500여 명이다. 이 중 절반 정도가 2년 이상 근무자로, 이번 교체 대상자는 약 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채널A는 합참 관계자를 인용해 "특히 장군들은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모두 교체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상당하다"며 내부 반발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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