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남원 중심 '제2중경' 설립 염원, 국회 넘어 하늘 닿을 것"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남원시] ㊸ 영호남 결의대회 현장의 함성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향한 영·호남 도민의 염원이 국회를 넘어 하늘까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국회 앞에서 작년에 이어 1년 만에 2000여 명의 영·호남 함성이 거세게 다시 울린 자리에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영호남 도민의 함성을 듣고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깜짝 방문해 사실상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향한 영·호남 도민의 염원이 국회를 넘어 하늘까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시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북도당, 박희승 국회의원, 남원시가 공동 주최해 의미를 더해줬다.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을 해소하고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오후 1시부터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이날의 뜨거운 열기는 1부 시민과의 대화에 이어 2부 결의대회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당초 예정에도 없이 깜짝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윤준병 의원, 박희승 의원, 안호영 의원, 한병도 의원, 이원택 의원, 신영대 의원, 이성윤 의원 등 전북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또 허성무 의원(창원 성산구)과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 오세희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전북자치도 동부권과 지리산권 주민 약 2000여 명이 함께해 '1600만 영호남 도민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염원한다'는 구호로 지역 간 상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영호남 도민의 함성을 듣고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깜짝 방문해 사실상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남원시

1부 '시민과의 대화'는 남원시 홍보대사 김범준의 사회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영호남 시민 1600만명이 간절히 염원합니다. 이원종 배우와 함께, 미래 경찰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남원시 홍보대사인 배우 이원종은 남원의 강점과 공정한 선정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성원고 경찰동아리 윤서현 학생 등 3명은 '우리는 준비된 미래 경찰'이라는 주제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에서 우리의 꿈을 완성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과 함께 질의 응답을 통해 결의대회에 함께한 영호남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1600만 영호남 도민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염원한다'는 구호로 지역 간 상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2부 결의대회에서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 해소 △영호남 내륙 중심지로서 남원의 입지 우수성 △지방소멸 대응 및 국가균형발전 실현의 당위성 등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을 해소하고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남원시

결의문 발표 후 참여주민과 및 국회의원 등이 한목소리로 "제2중앙경찰학교는 반드시 남원에 설립되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현장을 가득 메웠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북자치도 동부권과 지리산권 주민들은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곡성·산청·함양·하동 등 지역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대의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후보지는 남원시 운봉읍 일원 약 166만㎡ 규모의 국공유지로 지형이 평탄하고 기반시설 확충이 용이해 신속한 개발과 향후 확장성 확보가 가능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 남원역, 앞으로 개통 예정인 달빛고속철도 등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도심과 인접해 교육·의료·문화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는 연간 약 5000여 명의 교육생 이동과 체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조건으로 영호남 내륙권의 균형발전 거점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결의행사 직후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토론회'에도 굵직한 인사들에 대거 참석해 남원 유치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등 2명의 부의장과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서면 축사와 함께 지방시대위원회, 경찰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정책적·경제적·균형발전 측면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5극3특 구상의 핵심 가치인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관점에서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를 맡은 김창윤 경남대 교수(한국경찰학회장)는 "경찰 인력 양성 인프라가 충청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내륙 중심도시로, 신임경찰 교육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북자치도 동부권과 지리산권 주민들은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곡성·산청·함양·하동 등 지역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대의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남원시

패널로 참석한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과 김시백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국가교육기관의 분산배치 필요성과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의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이며 공공기관 분산배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국에 확산시키며 지방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남원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경찰교육 인프라 확충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이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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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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