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독도 강치’,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난다...“글로벌 콘텐츠로 독도 알린다”

19세기 말 일본 어부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 강치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경덕 교수가 독도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 ⓒ 서경덕 교수 제공

한때 독도 주변 바다를 누비던 토종 해양포유류 ‘독도 강치’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되살아난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손잡고 제작한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가 오는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강치 아일랜드’는 독도 앞바다의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다섯 마리 강치 친구들(강치·음치·아치·이치·망치)이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도새우, 괭이갈매기, 섬기린초 등 실제 독도 생태계의 동식물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미 멸종된 독도 강치의 존재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생태보전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도 강치는 19세기 말부터 일본 어부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세기 초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애니메이션은 국내외 어린이들이 대한민국 독도의 생태와 환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멸종된 강치를 친근한 캐릭터로 되살려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치 아일랜드’는 총 13편으로 구성됐으며, 시즌2 제작도 이미 준비 중이다.

서 교수는 “국내 방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OTT 플랫폼과 협의해 세계 어린이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앞서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를 제작한 데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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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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