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유혹에 어르신들이 속기 쉽다고요? 장수군이 아예 피해 예방을 위해 철통 방어에 나서겠습니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보이시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3일 장수군에 따르면 군청 회의실에서 최근 관내 주요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르신은 물론 각 세대별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최훈식 장수군수를 비롯한 김성수 농협 군지부장,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 곽점용 장계농협 조합장,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 한상대 장수군산림조합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권남주 장수신협 이사장, 송성수 장계무궁화신협 이사장, 주귀봉 장수새마을금고 이사장, 신복철 장계새마을금고 이사장, 서근원 산서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장수지역 내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금융기관별 예방 우수사례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행정기관과 금융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금융기관장들은 "장수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에 즉시 대응하지 않고,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않도록 군민 대상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훈식 군수는 "보이스피싱 피해의 대부분은 피해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 현금이나 수표를 인출한 뒤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일선 금융기관에서의 세심한 주의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또 "앞으로 금융기관뿐 아니라 경찰서, 통신사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군민이 안심하고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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