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전북이 승기 잡아야 민주당이 선다”...“컷오프 최소화·도민 눈높이 경선”

도당 문턱 낮추고 현장 소통 강화 약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3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공정경선과 도당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전북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공정경선과 통합 도당 운영 방침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3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도당이 민주당의 심장이자 정책 엔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겠다”며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예비경선을 포함한 다단계 경선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 폭력, 성비위 등 절대적 결격사유는 배제하되, 상대적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감점을 전제로 경선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며 “최종 후보자는 당원과 도민이 직접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권리당원 중심의 조직경선 구조에 대해서도 “권리당원 투표율은 실제 30~40% 수준에 그친다”며 “단순한 동원보다 정견발표와 토론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해 후보의 철학과 비전을 평가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조직 동원형 경선’으로 흐르던 전북 지역 정당 구조를 바꾸겠다는 제도 개혁 의지로 풀이된다.

도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입당과 민원 절차를 개선해 ‘문턱이 높다’는 평가가 없도록 하겠다”며 “도청과 도당 정책실 간 정책 공조 라인을 구축해 현안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도당이 초기 단계부터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정례 기자 간담회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도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며 “당원 주권이 실현되는 민주당다운 도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전북도당이 민주당의 심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정경선, 조기관리, 현장소통을 원칙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준비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원팀 민주당’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관리형 도당’의 틀을 넘어, 도민과의 신뢰 회복을 통한 정치적 재정비를 예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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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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