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백중놀이, 경주 APEC서 "자긍심 드높였다"

정영선 문화예술과장 "전통·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밀양 만들어 갈 것"

경남 밀양시가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이끌며 밀양백중놀이가 '2025 APEC KOREA' 무대에서 지역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밀양시는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29일 경주시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APEC KOREA' 공식 부대행사인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KOREA 정상회의(10월 31일)'를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과 각국 방문객에게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 단원들이 '2025 APEC KOREA'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 공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경상북도와 경주시·APEC KOREA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의 전통예술단체가 참여해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세계에 선보였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밀양을 대표하는 전통놀이인 '밀양백중놀이'를 공연했다. 밀양백중놀이는 전국의 백중놀이 중 유일하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목으로 농악과 춤·해학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민속예술이다.

공연은 상쇠춤·농부춤·어름산이놀이 등 역동적인 장면으로 구성돼 풍요와 화합을 기원하는 백중의 본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밀양의 대표 소리인 밀양아리랑의 정서를 더해 지역 문화의 고유한 멋과 흥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은 역동적인 장단과 소리의 조화를 통해 밀양 전통예술의 깊이를 체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정영선 문화예술과장은 "밀양백중놀이는 밀양의 오랜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품은 전통예술로 이번 APEC 초청공연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중놀이와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지역예술인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밀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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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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