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점곡면에서 활동 중인 어르신들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처가 한 생명을 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전, ‘내고향물지킴이’ 활동에 참여하던 한 어르신이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지 않자 활동 반장이 이상함을 느꼈다.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반장은 다른 참여 어르신에게 자택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곧바로 자택을 방문한 어르신은 해당 어르신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신속히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의료진은 ‘다발성 뇌경색’으로 진단했다. 현재 환자는 빠른 신고와 구조 덕분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의성시니어클럽 김성진 관장은 “반장님과 참여 어르신들의 관심과 책임감이 한 생명을 살렸다”며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정신이 잘 발휘된 사례로, 앞으로도 어르신 안전관리와 응급대응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일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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