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회복력 평가’서 전국 톱10 진입…지속가능성·위기 대응력 인정

이강덕 시장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결실, 지속가능 도시 만들어갈 것”

환경 분야 전국 4위·경북 1위…탄소중립·신산업 전환 성과 빛나

‘그린웨이 프로젝트’·‘3무 복지정책’으로 지속가능 도시 모델 구축

경북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포항시가 가장 높은 순위

경북 포항시가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지역회복력 강화 및 지속가능 도시 전환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5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종합 전국 10위 안에 들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기초 지자체 226곳을 대상으로 환경·경제·사회 등 3개 영역을 38개 세부지표로 분석한 이번 평가에서 포항시는 총점 63.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전국 4위(20.4점)에 올랐다.

철강 중심 도시에서 탈피해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한 성과가 이번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연구원은 포항시가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산업 구조를 저탄소형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RE100 선언,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웨이 프로젝트’도 주목받았다.

포항시는 도심 옛 철길 총 9.3㎞ 구간을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축구장 100여 개 규모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열섬 완화·미세먼지 저감·시민 휴식 공간 확보 등 환경·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다.

경제 영역에서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 일자리 증가율과 지역 내 총생산 지표 등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으며, 신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 다변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이루었다.

사회 영역에선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등 ‘3무(無) 복지정책’과 주거복지센터 설립, 소아응급진료센터 운영, 천원 주택 시행 등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평가는 단순한 경제 성장이나 인구 규모가 아닌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평가한 만큼 의미가 깊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변화의 결실로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항시의 전국 상위권 수상은 경상북도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포항시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한겨레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전국 10위를 차지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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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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