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정 서울대 교수 1회 향설의학상 수상

순천향중앙의료원, 향설 서석조 박사 뜻 기려 의학 연구자 시상

▲김상정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 ⓒ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김상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향설의학상은 순천향 설립자인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된 상으로, 의학연구 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상금은 1억원이다.

김상정 교수는 소뇌의 기억기능과 만성통증의 연관성을 규명한 독창적 연구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1월, 해당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하며,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향설의학상은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류애와 학문정신을 계승하는 상으로, 국내 의학연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오는 다음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향설의학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향설의학상을 비롯해 ‘향설학술연구비’, ‘향설 젊은 연구자상’ 등도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