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일본 우호도시 방문…지역 인연 넘어 국제협력 확대

카가와현·조에츠시와 문화·경제 교류 논의…내년 교류 30주년 앞두고 협력 강화

1900년 ‘구룡포의 인연’에서 ‘국제교류의 결실’로 이어져

경북 포항시가 일본 우호교류도시를 공식 방문해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카가와현과 조에츠시를 찾아 양 도시 간 문화·관광·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와 에치고·켄신 사케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에 참석하고, 교류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쳤다.

▲포항시 방문단이 지난 16일 우에마츠 카즈히로 카가와현 지사공실장 주재 환영 만찬장에서 카가와현, 칸온지시, 사누키시 관계자와 1900년대 초 구룡포에 이주한 어부의 친족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특히 카가와현에서는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등 현 관계자들과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식 교류협약 체결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카가와현은 1900년대 초 포항 구룡포로 일본 어민들이 이주해 마을을 형성한 역사적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포항시와는 2009년부터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카가와와 포항은 과거의 인연이 미래의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간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포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단은 자매도시인 조에츠시의 ‘에치고·켄신 사케축제’에 참석해 포항 특산 곡류를 소개하고, 현지 방문객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양 도시는 1996년 우호 결연을 맺은 이래 청소년 교류, 공무원 파견, 다도행사 등 다양한 민간 및 문화 협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조에츠시 부시장이 방한해 전통 다도 교류 행사를 진행하며 양 도시간 유대를 더욱 깊게 다졌다.

시는 내년 교류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포항시 방문단이 지난 19일 일본 조에츠시의 2025 에치고·켄신 사케축제에 참석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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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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