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구룡포의 인연’에서 ‘국제교류의 결실’로 이어져
경북 포항시가 일본 우호교류도시를 공식 방문해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카가와현과 조에츠시를 찾아 양 도시 간 문화·관광·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와 에치고·켄신 사케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에 참석하고, 교류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쳤다.
특히 카가와현에서는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등 현 관계자들과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식 교류협약 체결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카가와현은 1900년대 초 포항 구룡포로 일본 어민들이 이주해 마을을 형성한 역사적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포항시와는 2009년부터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카가와와 포항은 과거의 인연이 미래의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간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포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단은 자매도시인 조에츠시의 ‘에치고·켄신 사케축제’에 참석해 포항 특산 곡류를 소개하고, 현지 방문객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양 도시는 1996년 우호 결연을 맺은 이래 청소년 교류, 공무원 파견, 다도행사 등 다양한 민간 및 문화 협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조에츠시 부시장이 방한해 전통 다도 교류 행사를 진행하며 양 도시간 유대를 더욱 깊게 다졌다.
시는 내년 교류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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