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망명"한다던 전한길, 일본 후지산 앞서 '라방'…"전 세계 돌아다닐 것"

"미국에 망명하겠다"던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일본에 체류하다 호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 씨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보면, 전 씨는 지난 17일 '1905 을사늑약 1910 한일병합' '2025 친중 이재명 중 식민지 진행 중'이라는 손팻말을 양 손에 들고 후지산이 보이는 곳에서 영상을 찍었다.

이 영상에서 전 씨는 "역사는 반복된다"며 "(을사늑약으로부터) 120년이 지난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권이 친중화 돼가고 있고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할 것 같은 위기"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권은 72년간 유지돼 오던 한미동맹을 깨고 5년 임기내 전작권을 환수한다는 명목으로 미군 철수를 초래할 것이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이 깨지고 이재명 정권은 대한민국 운명을 중국에 갖다바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씨는 "이재명 정권은 중국 정권의 하수인"이라며 "민노총(민주노총), 촛불행동은 성조기를 찢고 트럼프 대통령 그림을 찢는 등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반미 시위는 묵인하고 반중 시위는 '깽판친다'고 하면서 강력하게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전 씨는 "저는 전 세계 돌아다니면서 해외 교민들께, 700만 교민들께 대한민국 지켜야 한다, 한미동맹 튼튼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해야 한다, 이런 외침을 끊임없이 하겠다"고 일본으로 입국한 취지를 밝혔다.

전 씨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도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재명=히틀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전 씨는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후 미국에 머물러 왔다. 그는 "(사람들이) 저보고 망명하라는 제안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신변 안전을 위해 정확한 거처 위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전 씨는 15일 일본에 입국한 후 17일 호주로 출국했다.

▲전한길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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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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