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소 부지에 지하 지진 관측 장비인 ‘심부지진계’가 다시 설치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내달 5일, 지열발전소 부지에 지하 550m와 1100m 지점에 심부지진계 2기가 재설치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장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작됐으며 총 사업비는 국비 10억 원이다.
앞서 2022년 5월 설치된 기존 심부지진계 3기 중 2기가 작동을 멈추고, 2023년에는 나머지 1기까지 고장 나 전면 인양됐다.
심부지진계는 미소 지진 등 미세한 지각 변화를 포착해 지진 원인 분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심도와 위치를 조정해 재설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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