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최은순, 복역 중 '아산병원 VIP 병동' 입원도…특혜 논란

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수감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구치소 복역 약 11개월 동안 25차례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사실도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등에서 제출받은 최은순 씨의 '서울동부구치소 정문 출입관리' 등 자료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23년 법정 구속된 7월24일부터 지난해 5월14일 가석방될 때까지 11개월 동안 모두 25회 외출을 나갔다. 한 달에 두 번, 많으면 다섯 번가량 외출을 나갔다.

추미애 의원 측은 "최씨는 2심 결과로 구속돼 재판이나 검찰 출석이 없었다”며 “25번의 외출이 거의 대부분 병원 진료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2023년 8월 최 씨는 엿새 동안 외출을 했는데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으로 2023년 7월 구속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형 만기일을 두달 앞두고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현직 대통령 친인척이 수감 중에 가석방으로 풀려난 사례가 처음이라 당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2024년 5월 가석방되고 있다. 최씨는 2023년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