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영화제 시즌2'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천만 영화의 산실인 전남 광양시 일원에서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다.
14일 (사)전남영상위원회 남도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2023년 '시즌1 순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남도영화제는 2년 마다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로컬영화제다.
'시즌1 순천'이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운 남도의 풍경을 담았다면, '시즌2 광양'은 생동감과 에너지로 가득한 '빛의 도시, 광양'을 담아냈다.
주요 프로그램은 10월23일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배우와 감독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10월 24일 '광양 천만 영화 특별전', 10월 25일 배우-감독 특별 프로그램 '배우, 감독하다!'가 눈에 띈다.
10월 26일엔 윤석남 작가를 담은 다큐멘터리 '핑크문' 상영과 이연숙 평론가의 강연이 준비됐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 폐막작 상영 등이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상영되는 프로그램은 '남도경쟁', '남도의 시선', '남도 피크닉', '남도 스텍트럼' 등 4개 국내외 12개국 81편이다.
먼저 경쟁 섹션인 '남도장편경쟁'과 '남도단편경쟁'은 2024년 7월 이후 제작된 영화를 상영해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자리다. 올해 독립영화의 주요한 흐름과 화두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장르, 형식, 주제의 작품들을 통해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남도의 시선' 섹션에 소개되는 15편의 장단편은 영화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영화 연기 워크숍에 관한 영화, 연기를 통해 자신과 만나는 과정에 관한 영화인 '최초의 기억'은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제 기간에 사전 모집한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 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남도 피크닉' 섹션의 장편은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풍처럼 설레는 영화제의 첫 순간을 선물한다.
'남도 스펙트럼' 섹션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고유의 자연, 사람, 이야기, 역사에 관한 영화를 소개한다. 남도 출신 또는 남도 사람들의 영화는 '로컬 IN 남도', 남도 10대 학생들이 만든 영화는 '남도 틴즈(Teenz)', 광양에서 촬영한 한국 천만 영화는 '로케이션 IN 남도', 전남 각지에서 영화 상영을 기획, 운영하는 활동가들이 선택한 영화는 '남도 로컬 프로그래머 2기 특별 섹션'으로 만날 수 있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개소 8개 스크린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에 영화제가 열리는 광양은 '명량', '부산행', '택시운전사', '극한 직업' 등 한국 천만 영화의 주요 촬영이 이뤄진 의미 있는 곳이다.
특히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의 랜드마크인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촬영된 곳으로, 24일 밤 이곳에서 감독과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남도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천만 영화 촬영지인 컨테이너 부두와 전남도립미술관이 영화관이 되어 광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영화 속 한 장면같은 '남도영화마을'에서는 온몸으로 즐기는 영화제를 실현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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