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농촌 정주형 유학' 본격화…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준공

▲임실군 지사면 방계리에서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준공식이 개최되고 있다. ⓒ임실군

전북 임실군이 농촌유학 활성화와 지역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을 완공하며, 지방소멸 대응형 교육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임실군은 10일 지사면 방계리 현지에서 심민 군수를 비롯해 임실군의회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및 교육청 관계자, 지역 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1억 원이 투입됐다.

지사면 방계리 일원에 대지면적 4264㎡, 건축면적 833㎡ 규모로 단독주택 12세대를 조성했다.

세대당 69㎡ 규모로 가족 단위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공동 텃밭과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생활과 학습, 체험이 공존하는 정주형 농촌유학 환경을 갖췄다.

시설 내부에는 가구·가전 등 필수 생활용품이 완비돼 있어 유학생 가족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으며, 지사초·중학교 학생 19명과 보호자가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교육지원청 및 지역 학교와 연계해 돌봄·방과후 프로그램과 농촌유학 특화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농촌체험 활동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도시 학생과 학부모가 농촌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며 농업과 생태,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삶의 전환형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사면 일대 초·중학교의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완화하고, 체류형 유학이 장기 정착으로 이어져 귀농·귀촌 확대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농촌 환경에서 배우고 자라며,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해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체류형 거주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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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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