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을 초단위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6일 저녁 시작된 국정자원 화재는 22시간 사투 끝에 27일 저녁 6시 겨우 진화됐다. 27일에 대통령실은 09:39경 ‘대통령이 밤을 새우며 보고받았다‘는 요지의 문자 공지 1건 외에는 아무 조치가 없었다. 다음 날인 28일 10:50 대통령실 참모만 모인 비공개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25시간이 아예 공백이다"라며 "대한민국 시스템이 불타던 27일에 도대체 대통령은 무얼 하고 있었는지 설명 한 마디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냉부해에서 관저 냉장고는 언제 떼어갔고, 관저 촬영은 전혀 없었나? 냉부해 대본은 언제 읽었고, 26일 밤을 꼬박 새웠다면 잠은 언제 잤다는 것인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적처럼, 대통령은 국민 앞에 초 단위로 밝힐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할 때 주장했던 것처럼 진실을 은폐하면 현직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26일 8시 20분,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했고, 대통령께서는 26일 저녁 8시 4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뉴욕 3박 5일 일정(UN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신 직후, 대통령은 새벽부터 위기관리센터 보고를 받고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또한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한 뒤 바로 복귀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10월 5일 기준, 상황판단회의 3회, 중대본 회의 9회를 소화했다"며 "통상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응해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술 마시고 빈 차만 먼저 출근시켰다는 의혹의 내란수괴만 보다가, 살인적인 스케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님 보니 믿기지가 않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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