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최근 5년간 불법 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가 14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불법 주유소 143곳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논산이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17곳, 당진 13곳 순이었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52곳으로 최다였으며 이어 S-OIL 25곳, HD현대오일뱅크 20곳, GS칼텍스 19곳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석유관리원의 단속 인력은 8명에 불과해 관리 한계가 지적된다.
실제로 2020년 공주·논산 주유소의 ‘가짜 경유 사건’은 한 해 16차례 검사에도 불구하고 정상 연료만 사용해 단속을 피했고, 결국 100여 대 차량이 고장을 일으키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복기왕 의원은 “명절마다 고향을 찾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주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충남이 불법 석유의 온상이 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와 석유관리원이 단속 인력 확충과 지자체 합동 관리·감독 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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