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매관매직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특검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옥중 메시지'를 냈다.
4일 김 전 대표의 변호인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일 김 여사님 접견 중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옥중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행보갛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들을 위해서 저도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는 지난달 29일 김건희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중 재판에 넘겼다.
김 전 대표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