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석방 계기로 "김현지 방탄용 기획수사" 프레임 짜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석방된 것을 계기로, 이번 사안을 '김현지 방탄용 기획수사'로 프레임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불법적인 영장 발부와 불법적인 체포·감금에 이은 위법 수사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미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이번 추석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현지 방탄용 이진숙 기획 수사극의 민낯 드러났다"며 "경찰의 엉터리 소환과 짜맞춘 체포임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절대존엄 김현지'를 지키기 위해 추석 연휴 직전에 벌인 희대의 수사 기록 조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삼권 장악, 독재 폭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상왕 김현지 물타기용' 불법 체포를 바로잡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올바른 결정"이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움직인 '정치 경찰'의 극악무도한 폭거는 사법부의 판단 앞에서 거짓과 무능만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