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자진사퇴·탄핵' 45.4%…'대법원장직 유지' 39.9%

국회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의결한 가운데, 조 대법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45.4%가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2~23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회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9.0%와 16.4%로 나왔다. 45.4%가 조 대법원장의 직 유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진 셈이다.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9.9%로 나타났다.

관련해 KSOI는 "조 대법원장 사퇴 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한덕수 전 총리 등과 회동에 대한 진실 공방 삼권분립 논란 등으로 인해 국회 주도의 사퇴 강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오는 30일로 예정된 긴급 청문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방식'이라는 응답률이 49.5%로 나타났다. '적절한 방식'이라는 응답률은 35.3%였다. '적절한 방식'이라는 응답률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2.5%)와 비슷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2.6%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2.2%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43.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에 참석, 입술을 다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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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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