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임대료 3만 원 파격 조건에 타지역 전입 희망자도 몰려
시세 대비 파격 임대료, 인구 유입 효과 기대…포항시, 5년간 500호까지 확대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천원주택’이 첫 예비입주자 모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16~17일 이틀간 현장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00호 모집에 854명이 지원해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청년 대상 80호에는 820건이 몰리며 10.3대 1, 신혼부부 대상 20호에는 34건이 접수돼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항시는 하루 1천 원(월 3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되는 천원주택이 청년층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노린 정책으로, 이번 결과는 그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청자 중에는 포항 거주자는 물론, 타 지역 전입을 희망하는 청년과 신혼부부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입주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0일 최종 추첨으로 결정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500호 규모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울러 천원주택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3천50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생애주기별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짧은 모집 기간에도 높은 호응을 보여준 만큼, 공급 시기를 앞당겨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주거 안정이 일자리, 결혼,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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