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그림으로 공천 청탁' 김상민 전 검사 구속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에게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8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검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여에 걸쳐 김 전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김 전 검사는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관련해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1월 김건희 전 대표 오빠 김진우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건네고 지난해 4월 총선에 공천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았다. 이 그림은 시가 1억4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김 전 검사는 김진우 씨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며 공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전 검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정치적인 미숙함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고 했다.

다만 그는 특검의 구속 영장 청구를 두고는 "수사권 남용"이라고 반발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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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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