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1일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북 지역사회와 경제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전북 도민과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성명을 내고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추진연합은 "전북은 전국에서 국제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그동안 국제행사 유치와 기업 투자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이로 인해 전북 14개 시·군 대부분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최근 전북이 추진해 온 주요 산업·국제행사 구상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북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탄소 산업 중심지 도약,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제공항이 없으면 글로벌 기업 투자와 국제 스포츠·문화행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성장 동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새만금에 글로벌 공급망을 연계하려 해도 국제공항이 없다는 이유로 외국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린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판결은 투자 유치에 다시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이 전북의 장기적인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도권과 영남권이 이미 복수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상황에서, 전북은 공항조차 없는 지역으로 고착될 경우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항은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기업 투자와 국제행사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인프라인 만큼 전북을 도약할 기회로 보고 있다.
김정태 추진연합 수석위원장은 이번 판결을 두고 "전북 발전에 날아든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며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공항 없는 전북의 현실을 바꾸고 지역 발전을 완성할 핵심 퍼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부는 법적·행정적 절차를 조속히 정비해 새만금국제공항이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법적, 행정적 절차를 조속히 갖춰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결정에 대해 전북 도민과 209개 경제,사회,문화,체육 단체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북은 광역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그 동안 국제행사나 기업 유치에 있어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전북 14개 시군 대부분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최하위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러한 낙후를 벗어버리고자 전북은 자치단체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을 중심으로 ‘우리 전북도 한번 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정부의 각종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탄소 산업 중심지로의 전환,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길이 막힌 채 이러한 전북의 구상을 통한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은 현실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결정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전북의 현실에서 전북 발전을 완성할 핵심 퍼즐임을 감안하여 법적·행정적 절차를 갖춰 빠른 시일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대응해 주실 것을 강력이 요청합니다.
2025. 9. 12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
수석위원장 김정태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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