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9일 김건희와 '집사' 김예성 구속기소 방침

김건희, 5번째 특검 출석…막판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 행사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는 29일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그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동시에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구속기소를 앞둔 김 전 대표는 특검의 5차 소환조사를 마쳤다.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희 김건희특검 특검보는 28일 브리핑에서 "김 씨를 내일(29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이다.

김 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의혹의 골자는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에서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 효성 등 대기업과 증권사 184억 원을 부당하게 투자 받았고, 그 배경에 김 전 대표 측근인 김 씨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IMS모빌리티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을 부당 취득했고, 그 중 33억 8000만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 횡령 혐의로 김 씨는 지난 15일 구속됐는데, 당시 영장에 부정 투자 유치 관련 혐의는 담기지 않았다. 수사 단계에서 김 씨의 구속기한은 다음달 1일까지다.

앞서 특검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를 오는 29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8분경 특검에 도착해 막바지 조사를 받고 있다.

오 특검보는 "김건희 씨 오전 조사는 10시 14분 시작해 11시 1분까지, 휴식시간 후 11시 11분부터 11시 49분까지 이뤄졌다"며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 23분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오 특검보는 김 전 대표가 앞선 네 번의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특검은 오후 3시 24분경 김 전 대표 조사를 마쳤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김 전 대표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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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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