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의 정취 화려한 여름밤을 수놓다” 군산 국가 유산 야행 ‘대성황’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 올해로 10년 연속으로 개최

8월의 끝자락 무더운 여름밤, 지역의 문화유산과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25 군산 국가 유산 야행이 수많은 시민과 방문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야행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은 “오랜만에 북적이는 거리에서 사람 냄새를 느꼈다. 해망굴 인근 체험 프로그램과 박물관 인근에서 펼쳐진 미디어아트도 인상적이었다”의 찬사가 쏟아졌다.

‘야행’은 전국에 집적된 국가 유산과 문화유산 등과 주변 문화시설을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중 군산 국가 유산 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열리는 대표적인 야간 문화행사다.

▲제10회 군산 국가 유산 야행ⓒ군산시

올해 행사는 해망굴 권역을 포함한 5개 권역으로 나눠 야간경관조명과 빛의 공연인 ‘야경’, 국가 유산 발도장 투어 등의 ‘야로’, 어린이 국가 유산 해설사 등의 ‘야사’, 시민 장터마당과 별별부스의 ‘야시’, 가배와 음악 한잔과 푸드夜 등의 ‘야식’, 슬기로운 야행생활과 야행 패키지의 ‘야숙’, 야행 특별 전시회 등의 ‘야화’, 공연 프로그램의 ‘야설’이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8야(夜)의 국가 유산 및 문화시설 연계 프로그램에서 금호어학당 등의 ‘야학’을 포함 시켜 9야(夜)의 테마로 만들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볼거리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해망굴 인근 체험 프로그램과 객주 야시장,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과 금동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된 공연 프로그램 등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서 펼쳐진 미디어아트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해망굴·근대역사박물관 권역에 푸드트럭과 장터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제10회 군산 국가 유산 야행ⓒ군산시

다음으로 행사코스를 잇는 셔틀버스와 안내 동선, 주최 측의 행사장 권역 주차 혼잡을 고려한 안내도 훌륭했다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또래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 조선은행, 구 18은행 등 어린이 해설사의 국가 유산 설명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자극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형옥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 국가 유산 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이 계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군산의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군산 국가 유산 야행 다음 일정은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과 30일 원도심 국가 유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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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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