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폐지된 ‘모범업소’ 제도…구리시, “이젠 ‘와구리맛집’ 찾으세요”

1996년 도입된 음식점 모범업소 지정제도 폐지, 앞으로는 위생등급제로 통합해 운영

식품접객업소 등에 대한 음식점 인증제도 중 ‘모범업소’ 지정제도가 30년 만에 폐지된 가운데 경기 구리시는 ‘와구리맛집’ 및 위생등급제 중심의 우수음식점 지정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도입된 음식점 모범업소 지정제도를 30년 만에 폐지하고 2017년 도입한 위생등급제로 통합,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지난 3월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식품위생법에 따라 지자체가 위생등급 취득 업소나 좋은 식단을 실천하는 업소 등을 대상으로 연 1회 지정하던 ‘모범업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유사한 인증제도가 일원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혼란은 줄고,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모범업소’를 대신해 ▲‘와구리맛집’, 위생등급제 신규, 재지정 확대 ▲정책 연계 특전 지급 ▲시민 홍보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음식문화 개선 정책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음식점인 ‘와구리맛집’은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구리시의 자체 우수음식점 브랜드이다. 맛, 위생, 서비스, 시설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되며, 전문가 현장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 다각적인 기준을 통해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

2025년에는 신규 지정 29개소(와구리맛집 28, 노포식당 1), 재지정 11개소(와구리맛집 9, 노포식당2) 등 총 40개 업소가 지정됐다.

한편,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국가 인증 제도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구리시에는 총 170여 개 업소가 위생 등급 인증을 받았다.

▲'와구리맛집' 표지판.ⓒ구리시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