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국민의힘 "조국 부산시장 출마설, 부산시민 자존심 상해"

"미국 관세협상으로 부울경 주력산업 타격 불가피…'K스틸법' 당론 추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2일 "아름다운 부산에 입시 비리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출마설'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전날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 전 장관이 포함된 데 대해 공세를 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누구보다 정의로운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은 사면된 거 자체가 국민들과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전날 조 전 장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포함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송 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수출의 전진기지였다"며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부울경 지역이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러스트 벨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자동차·철강 등 부울경 지역 주력 수출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조선업도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으로 생산기지가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관세협상이 잘된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그럴 때가 아니"라며 "우리 당은 부울경 수출 기업들이 걱정을 덜고, 타격을 줄일 수 있도록 기업 지원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생산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된 철강 산업의 경우, 저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명 'K스틸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도희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