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이주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감전돼 모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쯤 고흥군 두원면 한 새우 양식장에서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대 A 씨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B 씨가 감전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A 씨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B 씨는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들은 양식장 내 수중 3.5미터(m) 아래 설치된 담수정화시설 수중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일용직 노동자이며 B 씨는 해당 업체에 고용돼 2년간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