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코리안드림' 비극…양식장 이주노동자 2명 모두 사망

경찰·노동부 경위 조사 중

전라남도 고흥군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이주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감전돼 모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쯤 고흥군 두원면 한 새우 양식장에서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대 A 씨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B 씨가 감전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A 씨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B 씨는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들은 양식장 내 수중 3.5미터(m) 아래 설치된 담수정화시설 수중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일용직 노동자이며 B 씨는 해당 업체에 고용돼 2년간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30일 오전 전남 여수 가막만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이 치어 방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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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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