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과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식탁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학이머문쌀 후원식'에서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총 30t의 유기농 쌀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후원식에는 김택수 선수촌장을 비롯한 조리팀과 운영부 직원, 전라남도체육회 및 영암군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농산물의 국가대표급 도약을 함께 응원했다. 영암에서 재배된 '학이머문쌀'은 전국 최대 규모 친환경 단지인 학산면 130㏊ 농지에서 저탄소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프리미엄 쌀이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수해 복구 기부에 이어 국가대표를 위한 꾸준한 관심과 후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쌀도 다 같은 쌀이 아니다. 학이머문쌀은 선수촌 조리사들도 인정한 무공해 유기농 쌀로, 체력 관리에 최적화된 식재료"라고 극찬했다.
후원식에 앞서 지난달 영암군과 서영암농협은 지난달 충남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학이머문쌀 1t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이웃 사랑도 실천한 바 있다.

김원식 조합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과 꿈에 박수를 보내며, 영암 농민의 땀과 정성이 깃든 쌀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최상의 품질로 밥 한 그릇이 금메달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이머문쌀'이라는 브랜드명은 유기농 단지 내 생태계 복원으로 돌아온 학이 우렁이와 해충을 잡아먹는 모습을 본떠 지어졌다. 단순한 쌀을 넘어선 생태 순환의 상징이자, 친환경 농업의 자부심을 담은 이름이다.
영암군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친환경 농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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