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고창 농촌 현장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직접 찾았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하며,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복구작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2일 고창군 대산면 산정리 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침수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 지역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방하천이 범람하며 수박 하우스 8동(7131㎡)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김 지사는 피해 농가를 둘러보며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도는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전북도와 고창군 관계자 외에도 지역 자율방재단과 전북경찰청 경찰관기동대 등 약 40여 명이 긴급 투입돼 침수 농작물 정리와 하우스 내부 복구 작업을 벌였다.
김 지사는 복구 인력들에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활동이 쉽지 않겠지만, 반복되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려면 피해 원인 분석과 함께 구조적인 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피해 농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생계와 경영 안정을 위한 후속 대책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북도는 이번 침수 피해에 대해 신속한 복구는 물론,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재난 예방 체계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