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JB금융그룹, 전주에 540억 데이터센터 투자

전북도·전주시·JB금융, 디지털 인프라 협약 체결…2028년까지 통합 IT센터 구축

전북이 디지털 금융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그리고 JB금융그룹이 손잡고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2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MOU)에서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은행·광주은행은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에 54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센터는 JB금융그룹의 핵심 IT시설이자, 클라우드·AI 기반 금융서비스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들어서는 시설은 총 5609㎡ 규모 부지에 건립되며, 2028년까지 538억 원이 투입된다. 고성능 서버 운용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대응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16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니라, 전북을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며 “전북도는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 ICT, AI 등 미래 전략산업 기반을 적극 유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이 지역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경제의 기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축적한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은 향후 지역 기업들의 산업 고도화와 금융 디지털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는 데이터센터 건축 과정에서 도내 기업과 인력을 우선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인태 실장을 비롯해 전주시장,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해 지역 금융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JB금융그룹의 이번 투자는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 전북의 미래 산업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첫 사례로, 전북이 데이터와 금융, ICT 산업을 아우르는 전략 산업지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입주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우범기 전주시장,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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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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