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용진읍이 우울감과 정서적 고립을 겪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서 돌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용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설선호·소병오)는 최근 ‘우리가 그린(Green) 더 행복한 세상 만들기’ 정신건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사례관리 대상자와 1인 가구 10명이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소규모로 시범 운영된 바 있으며, 당시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정서적 지지 효과가 높아 올해부터는 협의체의 특화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았으며, 오는 9월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반려식물 가꾸기 △노래교실(강사 재능기부) △마음건강교육 △캘리그라피 △인생그래프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음건강교육은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와 협력해 전문성을 높였다.
설선호 용진읍장은 “1인 가구와 고령화 가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내 정서적 고립과 우울증, 고독사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용진읍은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연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감도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한국판 노인우울척도 단축형(K-GDS)과 성인우울척도(CES-D) 검사를 시행해, 정서 상태의 변화와 우울감 개선 정도를 수치화할 계획이다. 해당 결과는 향후 유사 사업 기획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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