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평가 보안 긴급 점검'… 외부인 무단출입 사건 후속조치

도내 일반고 대상 전수 점검… CCTV·출입이력·시험지 관리까지 전 과정 확인

경북교육청이 최근 발생한 시험지 보관실 외부인 침입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일반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보안 점검에 착수한다.

이번 사건은 지역 내 한 고등학교에서 전직 기간제 교사와 학부모가 시험지 보관실에 무단 침입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경비 시스템이 작동해 학교 측에 포착됐고, 즉시 경찰에 신고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학생평가 전 과정 점검… 방범 시스템·CCTV 영상까지 확인

경북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시험지 인쇄·보관 과정 △시험 중 출입 통제 및 감시 체계 △채점 과정의 보안 등 6개 핵심 절차에 대해 세부 항목이 포함체크리를 실행한다.

중점 점검 내용은 방범장치 취급대상자 등록 및 현행화 여부, 시험 기간 중 방범 시스템 해제 이력 및 로그 확인, 평가관리실 내 CCTV 영상자료 확보 및 영상 보존 현황, CCTV 자료의 임의 삭제 여부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보안 시스템이 각기 다른 상황인 만큼, 점검 결과에 따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조치하고, 공통적인 취약점은 매뉴얼화하여 도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성과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

경북교육청은 무단출입 사건 발생 직후 해당 학교에 대해 신속한 현장 점검과 행정 지원을 실시했으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평가는 그 어떤 교육활동보다 공정성과 신뢰가 최우선”이라며, “이번 긴급 점검을 계기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임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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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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