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용현, 檢 출석 전 '관상가'와 상의…'관상가' 전화는 한남동 기지국"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내란 핵심 인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검찰에 출석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관상가와 전화로 상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어느 날 갑자기 검찰에 출석해서 대검에서 난리가 났다. 그때 경찰로 가느냐 검찰로 가느냐를 대검 총장까지 나서서 비화폰 번호를 입수해서 설득한다. 서울지검의 공안1부장이 김용현에게 출석을 종용한다. 그런데 김용현이 뭐라 그러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해 보겠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고 나서 김용현 씨가 전화를 하는데 누구한테 하냐, 관상가한테 전화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런데 이 관상가 전화기의 당시 기지국이 어디냐, 한남동 관저가 있는 기지국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관상가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같이 있었다고 해석해야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한테 들어온 제보는 관상가의 전화기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자기의 출석 여부를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은 "물론 이건 검증된 제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이 관상가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상의한 후 검찰에 출석했다는 추정이 나올 수 있다.

'관상가는 누군지는 혹시 파악하셨느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저는 알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건 제한된다. 제보받은 사람은 있다"며 "주술과 그런 영역이라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불법 내란 이후에 대한민국이 그 난리를 치고 국민이 고통 속에 있는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관상가와 윤 전 대통령이) 같이 있는다, 옆에 두고 의논한다? 정말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이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김용현의 비화폰을 보면 누구하고 통화했는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며 "그런 부분들이 찾아내야 될 특검 수사의 영역이다. 비화폰이 이번 불법 내란의 지도다, 블랙박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검찰은) 안 보더라. 특히 검찰은 손을 안 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비화폰 관련된 수사가 아직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빨리 비화폰 관련된 수사하고 압수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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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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