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설립자 우석 선생 손녀 김희주 교수, 발전기금 2000만 원 기부

조부 숭고한 교육철학 기리는 특별한 나눔 '평가'

▲김희주 교수 발전기금 기탁ⓒ국립순천대

국립순천대학교는 설립자인 우석 선생의 손녀 김희주 교수가 순천대학교에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김희주 교수는 대학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기탁은 김희주 교수가 대학 측에 먼저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부(祖父)의 숭고한 교육 철학을 기리고자 하는 후손의 깊은 애정과 신념이 담긴 특별한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총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 교수를 포함한 우석 선생 가족 일행이 참석했으며 이병운 총장 및 보직자들과 함께 대학 역사홍보관과 우석 김종익 선생의 흉상, 기념비, 해룡 선영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설립자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김희주 교수는 "조부의 뜻과 흔적이 깃든 대학의 발전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국립순천대학교가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해, 더욱 크고 단단한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석 김종익 선생은 일제강점기 농업을 통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구국농업' 정신으로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현 국립순천대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다.김종익 선생은 1937년 51세의 일기로 타계하면서 재산 175만원(현재 가치 약 5000억 원 상당)을 육영사업을 포함한 사회 공익사업에 희사했다.

유족들은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순천고등보통학교(현 순천고)과 순천여자고등보통학교(현 순천여고)를 설립했으며, 서울에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현 고려대 의대와 합병)와 부속병원까지 세웠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