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앞둔 명태균 "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다 때려 잡아 넣어줄까?"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11일 "특검때 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등등 20~30명 다 때려 잡아 넣어줄까?"라는 입장을 밝혔다.

명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이고, 개혁신당이고 모르면서 나에 대해 떠들지 마라! 건방진 놈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김건희 특검'에는 명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포함돼 있다.

명 씨는 지난 9일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홍준표 전 시장이 은퇴한 줄 알고 특검을 해도 입을 닫으려고 했는데 신당 창당을 한다는 등 정계 은퇴한 게 아니라 다시 재기한다고 한다"며 "그러면 저는 입을 다물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명 씨는 홍 전 시장을 향해 "순리대로 사시는 게 좋다. 돌아가실 때도 마지막 숨을 쉬실 때도 순리대로 쉬시고 돌아가시는 게 좋다. 고통스럽게 돌아가시면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2월 이른바 '명태균 특검'을 민주당이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라고 밝힌 바 있다.

'김건희 특검'의 경우 명태균 씨 관련 의혹과 관련해 특검법상 조사 대상이 아니더라도 '인지 수사'가 가능한 상황이라 명 씨가 특검을 통해 전방위 폭로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29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 한쪽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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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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