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이낙연,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참여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느냐"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젯밤, 결국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상임고문의) 17분간 계속된 발언.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작 주연인 김문수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고 한다"며 "조연이 주연보다 더 긴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 투표가 청산이다"라고 했다.

전날 이낙연 상임고문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김 후보 지지 발언을 하며 김 후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써 논란이 됐다. 이후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의은 연단에 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