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경찰 수색 도움 준 공무원…"인력·시간 절감" 감사장 준 '익산서'

박성수 서장 "시민 협조 있어 신속 종료 감사"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것 같다는 신고에 새벽 수색에 나선 경찰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교육공무원이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총경 박성수) 평화지구대는 심야시간대에 여성의 폭행 의심 신고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전북도교육청 익산학생교육문화관 소속 주무관 K씨에게 2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익산경찰은 지난 2일 심야시간에 익산시 모처에서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것과 같은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익산경찰서(총경 박성수) 평화지구대는 심야시간대에 여성의 폭행 의심 신고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전북도교육청 익산학생교육문화관 소속 주무관 K씨에게 2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익산경찰서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대상자들은 이미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인근 빌라 주차장과 계단, 옥상과 교회 등은 물론 전북도교육청 산하 익산학생교육문화관 등 CCTV를 차례로 확인해가며 수색에 나섰다.

K 주무관은 이 과정에서 새벽 수색에 신속하게 협조해 경찰이 다각도로 CCTV를 분석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남녀 두 명이 가위바위보 등 장난을 치며 다정히 정문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4시간 이상의 수색활동을 종료했다.

익산경찰은 새벽시간 수색에 도움을 준 K 주무관의 협조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이날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당시 다행히 장난으로 확인된 해프닝이지만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없었다면 여성의 행방을 찾는데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해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안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최근 식당, 숙박업소 등 소상공인을 상대로 정당 관계자, 군인, 공공기관 직원, 연예인 등을 사칭해 음식(물품)을 예약 후 송금대납을 유도하고 연락을 끊는 일명 '노쇼(예약부도)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관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단체와 협력해 대대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박성수 서장은 "범죄 수법이 점점 지능화됨에 따라 사전 예방과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기범은 주로 급박한 상황을 연출해 송금을 유도하는 만큼 실제 송금 전에 반드시 해당기관에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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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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