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尹 개인이 영화 보러 간 것, '부정선거'든 '러브스토리'든…"

한기호 "보고 싶은 영화 봤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냐. 재미로 봤든, 심심해 바람쐬려 봤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리에 관람한 데 대해, 국민의힘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기호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을 해서 자연인"이라며 "그걸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그리고 여기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우리 당 입장에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영화를 왜 보신 거냐. 재미로 보신 거냐, 아니면 심심해서 바람 쐬려고 보신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개인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 건데 그걸 가지고 콩이다 팥이다 말하는 자체가 괜히 (윤 전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 봤다는데"라고도 했다.

그는 "개인이 영화보러 갔는데 그 영화를 보러 갔는지가 뉴스가 되는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며 "(영화의 소재가) 부정선거든 러브 스토리든 그건 개인의 생각 때문에 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 자격이라든가 우리 당의 당원 자격으로, 아니면 당직자 자격으로 봤다면 비판받아야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논할 가치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전날 비판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당에서도 반응 보일 필요 없다"며 "반응을 보이는 자체가 이미 말려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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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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