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 지지율 부진에 "80% 득표율 올릴 것" 장담

권영진 "이번주는 달라질 것"…김승수 "'집안싸움' 해소되면 급상승"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지율이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50% 미만으로 나타난 현상과 관련, 국민의힘 대구 지역 의원들이 "이번 주는 달라질 것", "80%를 목표로 하고 있고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재선 대구시장을 지내고 현재 대구 달서병 지역구 현역(재선)인 권영진 의원은 19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 분위기에 대해 "지난주까지는 아직도 우리 대구·경북 지역이 그렇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사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권이 이기려면 대구·경북에서 70~80% 정도의 지지도가 나와줘야 되는데, 보니까 요즘 여론조사에서도 50% 남짓 나오는 것이 현장에도 지난주까지는 반영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지난 주말, 어제를 넘기면서 조금씩 이곳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며 "보수, 대구·경북 국민들이 '김문수로 뭉쳐야 된다', '이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섭섭한 부분들은 뒤로 하고 뭉쳐야 된다' 이런 여론들이 조금씩 형성되는 것 같아서 아마 이번 주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갤럽 자체조사, 13~15일 10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4%)를 보면, TK 지역에서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이재명 34%, 김문수 48%, 이준석 6% 등이었다.

대구 북구을 재선의원인 김승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여러 여론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대구·경북의 김 후보 지지율이 50% 이하로 나온 건 아마 그것(갤럽)이 유일한 것"이라며 "밑바닥 여론 정서는 그렇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도 어제 저녁까지 지역에서 유세를 하고 올라왔다.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절대 안 된다', '김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된다' 이런 밑바닥 여론이 굉장히 상승 추세"라며 "다만 아직까지 우리 당내 갈등 등이 악재로 작용해서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 때 지지율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다른 여론조사를 보면 최소 60% 가까이 김 후보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TK 지역의 예상 득표율과 관련 "저희가 목표도 대구 경북이 80(%)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능하리라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대(대선) 때 잘 아시는 것처럼 대구 투표율이 78%, 득표율이 75% 정도였다.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몇 년 동안 이재명 후보의 위험성이 더 적나라하게 노출됐기 때문에 우리 당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국민의힘에 실망했던 분들이 다시 돌아서서 그 정도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아침 발표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 조사(14~16일 1509명 대상, 응답률 8.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서도 김 후보 지지율은 TK에서 44.9%로 이재명 후보(43.5%)와 큰 차이가 없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및 리얼미터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