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 "도시 중심 녹색전환" 본격 논의

13개국 참가, 기후 기술·시민참여·생태 복원 논의… GGGI와 MOU 체결

WGGF로 녹색성장의 새로운 길 연 포항,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 가속

기후기술부터 시민참여까지…도시 중심 녹색전환 논의 활발

포항시. 국내 최초 New Frontier Group 가입 추진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WGGF)’이 15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며, 도시 중심의 녹색성장 모델과 실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 시민참여, 해양 생태복원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세션과 해커톤 시상식, 타운홀 회의 등으로 구성돼 도시의 탄소중립 가능성을 조망했다.

이날 ‘기후테크 유니콘’ 세션에선 싱가포르 딜로이트와 아모지 등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미래형 기후 기술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포럼 중 열린 ‘포항 타운홀 COP’에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해법을 논의하며 실질적 참여형 거버넌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와 함께 녹색성장 협력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후 회복력 강화 ▲탄소흡수원 확충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네트워킹 등이 담겼다.

포항시는 GGGI의 도시 전략 플랫폼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 중이며, 가입 시 국내 최초 회원 도시가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이 포항의 녹색성장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GGGI 김상협 사무총장은 “포항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함께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 마지막 날 열린 해커톤 시상식에는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해 AI·IoT·게임 등 디지털 기술 기반 탄소감축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포항시는 내년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는 한편,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5일 포항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에서 포항시와 GGGI, 포항시의회 3자 간 녹색성장 협력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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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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