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촉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념 성향에 관계 없이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진보층(70%), 중도층(60%)를 비롯해 보수층에서도 '부정적 영향'(38%)이 '긍정적 영향'(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적 영향' 31%, '부정적 영향' 26%로 평가가 엇갈렸다.
대선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2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 순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을 포기하기 전인 지난 주 3자 대결 조사에선 이재명 43%, 김문수 29%, 이준석 7%였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호감이 간다'는 응답(50%)을 가장 높게 받았으며 김문수 후보 30%, 이준석 후보 22% 순이었다.
딩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이재명 후보가 68%를 얻어 김문수 후보 19%보다 49%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대선 구도 인식 조사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7%, '정권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2%였다. 지난 주 조사보다 정권 교체론은 5%P 상승했고, 정권 재창출론은 7%P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4%, 진보당 1%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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