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회, '하가 구석기 유적지' 국가사적 지정에 적극 지원…내년 3월 신청서 제출

전북자치도 임실군의회가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하가지구의 국가사적 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8일 임실군의회에 따르면 장종민 의장과 김정흠 위원장이 지난주 하가지구를 방문했다.

가덕리 하가 구석기 유적지는 2000년 5월에 발견돼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다섯 차례 조선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발굴 조사가 이뤄졌었다. 문화층의 규모는 10만㎡ 이상으로 추정되며, 2만7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임실군의회 장종민 의장·김정흠 위원장이 임실군 신평면 하가지구를 방문해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임실군의회

특히, 하가 유적지는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지인 연천 전곡리 유적, 공주 석장리 유적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실군의회는 이곳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팀 신설을 촉구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 하가지구 구석기 유적지 발굴, 보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흠 위원장은 발굴 현장을 둘러본 후 "구석기 시대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그 가치가 높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 발굴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종민 의장은 "하가 구석기 유적지는 우리 임실군의 소중한 역사자원이자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가지구 구석기 유적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 하가 유적 2~3차 발굴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11월 중에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 다음 내년 3월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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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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