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의령군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의령군민공원 기오름마당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 행사장에는 1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가운데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의령군 아동 위원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에어바운스·밧줄놀이터·짚라인·비눗방울 놀이 등 놀거리가 가득했고 마술쇼·명랑운동회·골든벨 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의령청년회 짜장면 500인분·의병청년회 아이스크림 500인분을 무료로 제공했다. NH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 50만 원·의령농협협동조합 30만 원 후원으로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품 선물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기념식 시작과 함께 눈길 끄는 장면이 발생했다. 내빈들이 뜻을 모아 축사를 생략했다. 아이디어는 오태완 군수가 냈다.
오태완 군수는 “더운 날씨에 긴 축사로 어린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사에 오늘 하루는 축사 대신 큰 박수로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하자”고 했다.
지역 정치인들도 흔쾌히 화답했다. 군의원·도의원 등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축사 생략에 동의했다.
오경주 아동위원협의회장은 “배려의 마음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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