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을 맞아 4월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새마을회(회장 서중호) 주관으로 열렸으며, 경북의 새마을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배진석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 새마을지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가꾸기운동을 제창한 날을 기념해 2011년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매년 기념식을 실행하고 있다.
이번 제15회 기념식은 ‘APEC 2025 경주 성공개최의 수문장! 경상북도 새마을’이라는 주제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 환영사, 축사, 퍼포먼스, 새마을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운동 추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경북도지사 표창 21명 ▲새마을 기념장 12명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 21명 ▲경북도새마을회장 표창 22명이 각각 수여되어 그 공로를 기렸다.
서중호 경상북도새마을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북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이자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라며 “도내 새마을조직이 단결과 소통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잘 살아보세’ 구호 아래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55주년을 맞았다”며, “최근 경북 산불 위기 속에서도 새마을 회원들이 앞장서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 회복의 중심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 새마을이 앞장서 세계에 다시 한 번 새마을정신의 가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안동 북후면 산불 피해목으로 제작한 APEC 및 새마을 상징문에 도내 23개 시군과 새마을 명패를 걸며, APEC 2025 KOREA의 문을 새마을정신으로 열고 세계를 맞이하겠다는 결의를 표현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와 새마을회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통합과 실천 중심의 새마을운동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APEC 2025의 성공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