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한덕수, '좀더 세게 밀어봐' 출마 명분 세워달란 의미"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두고 "상당히 전략적인 모호성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대선 차출론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며칠 동안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관련해서 여론조사 나오고 출마해야 되는 거 아니야, 말아야 되는 거 아니야 논란이 됐다. 대선을 관리해야 되는 권한대행으로서는 이 시점에서는 안 나갈 거면 끊었어야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 안 나갑니다, 저 대선 관리합니다. 그리고 통상 문제 제가 잘 정리해서 새로운 대통령이 오면 원만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제가 바닥은 닦아놓을게요. 자꾸 여론조사에 저를 등장시키거나 출마하라고 요구하거나 출마할 거라고 추측보도 하지마세요. 저는 제 일만 할게요' 이랬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나중에 '내가 언제 출마한다고 그랬어요? 나는 제 소임 다 한다고 그랬지' 이렇게 빠질 수는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조금 더 세게 밀어봐. 당에 50명이 아니라 한 60명 70명 목소리 나오게 하고 전반적으로 지지선언 여러 군데서 나오게 해가지고 나의 출마 명분을 좀 세워줘'"라는 의미인 듯하다며 "그럼 짠하고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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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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