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결과 수용할 것' 80% → 파면 후엔 71%로

리얼미터 4.2~4 조사치…정권교체-연장 57%-37%, 민주 45%-국힘 36%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수용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선고 전에는 '수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79.7%였으나 선고 후에는 71.2%로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 지지층 등 보수진영 일각의 탄핵 불복 정서가 가시화될 조짐이어서 우려된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4일 사흘간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76.9%,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7.4%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별로 나눠보면, 탄핵심판 선고 전인 2~3일에는 '수용할 것' 79.7%, '수용하지 않을 것' 12.9%였으나, 선고 이후 시간이 포함된 4일 조사치에서는 '수용할 것' 71.2%, '수용하지 않을 것' 26.5%로 변동했다.

수용 의사가 8.5%포인트 줄어든 것보다, 헌재 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2배 넘게 증가(12.9→26.5)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조사(조사기간 전체, 2~4일 사흘간)에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56.9%, '여당에 의한 정권 연장' 37.0%로 전주 조사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5.7%, 조국혁신당 5.2%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0.4%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 조국혁신당은 1.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시행한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6%(2만3100명 통화시도, 1516명 응답완료)였다. 설문지 문항이나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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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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