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 광화문에서 자해 시도…찰과상에 자력 귀가

소방대원 응급처치, 경찰이 흉기 회수…전광훈 등 6000명 도심 시위

탄핵 사흘차,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격분한 중년 남성이 서울 도심 광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근처에서 이모(43) 씨가 복부를 흉기로 여러 차례 그으며 소동을 벌였다.

자해로 찰과상을 입은 이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흉기를 회수했으며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채 귀가했다.

이 씨는 자해 이유를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면 선고 후 첫 일요일인 이날 또다시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헌재를 위협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 일대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폭력 선동에 나섰다. 전 목사는 "헌법 위에 존재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는 국민저항권"이라며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헌재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되찾아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6000명이 참가했다. 전날 전 목사가 같은 장소에서 주최한 집회 규모의 1/3에 불과한 수치다. 이날 집회에선 전날과 달리 태극기·성조기와 손팻말 등은 보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반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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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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