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6일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입장문에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경선 후보가 아닌 평당원으로서 국민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할 민주당의 승리가 '작은 승리'가 아닌 국민 모두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통합, 사회정의, 경제성장를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와 경쟁했던 이다. 작년 22대 총선에서는 낙천, '비명횡사 공천'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그는 "저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하나, 흩어진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한데 모으지 못해 내란옹호세력들에게 부활의 틈을 내주는 일"이라며 "그럴 일이 없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장도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마음을 정리하다 보니 나서는 용기 못지 않게 물러설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함을 알았다"며 "더 낮은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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